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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하락률 고작 -0.11%? 장난해? (feat. 부동산 하락률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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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해파입니다.

 

5월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5월의 끝을 달려가고 있네요. 요즘 들어서 왜인지 하루하루가 너무 빠르게 가고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더 부지런히 보내야 후회가 없을 거 같습니다.

 

부동산 관련 기사를 쭈욱 보다가 한 기사에 대해 재미있는 댓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기사는 부산 부동산 시세가 하락했다는 것인데요. (5월 1일 자 기사입니다. 아래 링크로 달아 드립니다).

https://www.hankyung.com/realestate/article/202004293913e

 

버스대절해 원정투자왔던 부산 아파트, 거래 끊기고 13억 '뚝'

버스대절해 원정투자왔던 부산 아파트, 거래 끊기고 13억 '뚝', 해운대 집값 두 자릿수↓…대형 하락세 확대 공급 물량 많은데 인구는 감소 투자자들도 빠져나가는 중

www.hankyung.com

 

이런 뉴스기사 올리면 부산에 계신 분들은 기분 나빠하실 거 같은데요. 뭐 저는 부산 부동산이 오르던 내리던 큰 관심은 없고요. ^^; 부산에 한 채 가지고 싶습니다만 노력 부족으로 아직 못 가지고 있습니다. 늘 언제나 좋은 곳은 언젠가 다시 오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 기사에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해운대구(-0.11%)가 두 자릿 수로 하락하며 부산 집값 하락세를 이끌었으며 기장군(-0.07%)과 사상구(-0.07%)도 많이 내렸다.'.

이 내용에 재미있는 댓글이 달렸는데요. ^^

 

기자님이 욕을 먹고 계시네요. 좀 강도가 세서 나름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댓글 받으면 앉아서 울 거 같은데요.

아무튼 많이 억울하실 겁니다. 심지어 이런 댓글에 좋아요가 275개가 달렸으니.

 

저 댓글에 답글 11개 표시 보이시죠? 재밌어서 보여드리고 싶은데 너무 많은 비속어와 욕이 난무하는 관계로 패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정말 많은 분들이 부동산 상승률, 하락률 수치에 대해서 오해를 많이 하십니다.

위 댓글러처럼 열 내신 분도 오해를 한 거죠.

'10억 집이 있다면 고작 1100만 원 하락한 거 가지고 기사를 쓰고 있네'라고요.

 

이런 오해는 결국 부동산 가격 상승률과 하락률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오는 것입니다.

주식과는 완전 다른 개념입니다. (전 늘 주식이 더 어렵던데, 이건 부동산보다 주식이 쉽네요.).

 

이런 상승률, 하락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예를 들어서 이야기해 드릴게요.

 

부산 지역 해운대구에 정말 많은 아파트가 있겠죠. 그중에서 샘플을 1000채 뽑습니다.

(사실 1000 채도 평형 별로 나누는데 일단 이건 생략하고요.).

한 채당 가격이 10억이라 하면, 10억 X 1000채 = 1조 (10000억)입니다.

 

그리고 한 주 동안에 이 1000채 중에 10채가 9억에 거래되었다 합니다.

그러면 1조 (10000억)가 9990억이 됩니다.

즉 총 감소액 (10억) / 원래 총액 (10000억) = 0.1% 하락한 것입니다.

 

그래서 위 기사에서 -0.11% 하락률이라고 하면, 10억짜리 아파트가 9억이 된 것이게 절대 작은 수치가 아닌 겁니다.

이제 이해가 되시죠? 약 1000만 원의 하락이 아니라 1억의 하락입니다. 엄청난 차이죠.

 

그러면 이런 질문이 당연히 생기겠죠?

'고작 1000채 중에 10채 떨어진 것인데, 시세가 떨어졌다고 이야기하기엔 샘플이 작은 거 아니냐?'라고요.

 

하지만, 1000채 아파트가 다 9억에 팔려야 그제야 1억 떨어졌다고 말하기도 현실적으로 어렵기도 하고, 더 큰 이유는 부동산은 상승하든 하락하든 몇 채가 그런 변동을 보이면, 다른 아파트의 가격도 따라가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통상 상승률과 하락률 개념을 이렇게 잡고, 뉴스 기사에서도 이를 보도하는 것입니다.

 

지역에 따라 평균 시세를 어느 정도 인지를 하고 0.1% 상승 -0.1% 하락에 대한 개념을 잡고 계시면 뉴스를 보시고서 어느 정도 하락했다는 건지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적으로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 뉴스 기사 볼 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오늘도 조금 더 성장하도록 노력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의 ps는 아래처럼 남겨봅니다.

 

ps. 세상엔 억울한 일이 너무나도 많다. 열심히 일하신 기자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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